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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에너지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CCS의 원리와 한계 정리

by 비체정보 2025. 11. 14.

기후변화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이산화탄소 배출입니다.

산업화 이후 화석연료 사용이 급격히 늘면서 대기 중 탄소 농도는 빠르게 높아졌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 중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것이 바로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 즉 CCS입니다.

이 기술은 탄소중립을 향한 핵심 전략 중 하나로, 대기 중으로 배출되기 전에 탄소를 붙잡아 안전하게 저장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CCS의 원리와 한계

 

1. CCS 기술의 개념과 작동 원리

 

CCS는 Carbon Capture and Storage의 약자로, 말 그대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저장하는 기술입니다.

화력발전소나 제철소, 시멘트 공장처럼 대규모로 탄소를 배출하는 산업 현장에서 이산화탄소를 분리해 모은 뒤, 이를 대기 대신 지하 깊은 곳에 주입하여 격리하는 방식입니다.

 

먼저 포집 단계에서는 배출가스에서 이산화탄소만 분리해냅니다.

보통 화학적 흡수제를 사용해 이산화탄소를 선택적으로 포획합니다.

이 과정은 세 가지 형태로 구분됩니다. 연소 전 포집, 연소 중 포집, 연소 후 포집입니다.

연소 전 포집은 연료를 태우기 전에 가스를 분리하는 방식으로, 수소 생산과 함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습니다.

 

연소 후 포집은 화력발전소의 배출가스에서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가장 보편적인 방식입니다.

이산화탄소가 분리되면, 압축 과정을 거쳐 액체 상태로 만들어 운반하기 쉽게 합니다.

이후 저장 단계에서는 이 액체 상태의 이산화탄소를 지하 깊은 곳에 주입합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저장 장소는 고갈된 유전과 가스전, 깊은 염수층, 석탄층 등입니다.

 

이곳들은 지질 구조가 안정적이고, 이산화탄소가 빠져나올 위험이 적은 곳입니다.

이처럼 CCS는 대기 중으로 탄소가 배출되기 전에 차단하는 방식으로,

단기적인 온실가스 감축에 매우 효과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의 실제 활용과 장점

 

현재 CCS는 이미 여러 국가에서 상용화되어 있습니다.

노르웨이의 슬레이프너 프로젝트는 1996년부터 북해 해저 지층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힙니다.

호주, 캐나다, 미국 등도 대규모 포집 설비를 운영하며 연간 수백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 산업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화석연료를 완전히 없애는 것은 기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에, CCS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특히 철강, 시멘트 산업처럼 공정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탄소가 발생하는 산업에서는 대체 기술이 부족합니다.

이 경우 CCS는 유일하게 실질적인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또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단순히 저장하는 데서 나아가, 새로운 산업 원료로 활용하는 기술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를 CCU, 즉 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이라고 합니다.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화학 제품, 건축 자재, 인공연료 등으로 전환하면 자원순환형 탄소 경제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멘트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다시 시멘트 소재로 재활용하거나, 합성연료 생산에 활용하는 기술이 실제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발전은 CCS 기술을 단순한 오염저감 기술에서 ‘신산업의 기반 기술’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3. CCS 기술의 한계와 향후 과제

 

하지만 CCS 기술에도 명확한 한계와 과제가 존재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비용입니다.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압축하며 운반하고 저장하는 전 과정에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결국 배출 저감 효과보다 에너지 소비가 많아질 경우 경제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지하 저장소의 안정성 문제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과제입니다.

이산화탄소가 수십 년 혹은 수백 년 동안 새어나오지 않아야 하지만, 지질 구조의 변화나 지진 등의 영향으로 누출 위험이 완전히 배제될 수 없습니다.

만약 대규모로 누출될 경우, 대기 오염뿐 아니라 지역 생태계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CCS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 탄소 배출을 계속 허용하기 위한 임시방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합니다.

결국 CCS는 ‘완벽한 대안’이 아니라, 탄소중립으로 가는 ‘과도기적 기술’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은 CCS 기술과 함께 재생에너지 확대, 에너지 효율 향상, 탈탄소 산업 전환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CCS를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한 새로운 접근법도 연구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을 활용해 최적의 포집 조건을 제어하거나, 미생물과 광물화 반응을 결합한 생물학적 저장 기술도 실험 중입니다.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탄소 배출을 줄이려는 사회 전체의 의지입니다.

CCS는 그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노력과 병행될 때 비로소 의미를 가집니다.

 

 

지속 가능한 탄소 관리로 가는 길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은 완벽하지 않지만, 현재 우리가 가진 가장 현실적인 해결책 중 하나입니다.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이를 위해 기술과 정책이 함께 움직여야 합니다.

앞으로는 포집 기술의 효율을 높이고, 재활용을 통한 탄소 순환 구조를 확립하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될 것입니다.

 

또한 에너지 구조 전환과 산업 혁신이 병행되어야 진정한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기술은 결국 인간의 선택에 따라 방향이 달라집니다. CCS는 그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우리가 기후위기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묻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