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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정보

발목이 시린 이유, 단순 냉증일까 질환의 신호일까

by 비체정보 2025. 10. 18.

날씨가 차가워지면 손발이 시린 사람은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발목이 유난히 시리다”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단순히 추위 때문만이 아닙니다.

발목 시림은 혈액순환 문제, 신경 이상, 근육 긴장, 특정 질환의 초기 증상 등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중년 이후에는 혈류 흐름이 둔해지고 신경 기능이 약해져 증상이 더 쉽게 생깁니다.

오늘은 발목 시림의 주요 원인과 완화 방법, 그리고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혈액순환 저하로 인한 발목 시림

가장 흔한 원인은 혈액순환 문제입니다.
우리 몸은 심장에서 발끝까지 혈액을 보내야 하는데, 하체는 중력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가장 먼저 냉증이 나타납니다.

특히 오랫동안 앉아 있거나 다리를 꼬는 습관이 있는 경우, 발목과 종아리의 혈류가 쉽게 막힙니다.
혈류가 감소하면 발목 주변 근육이 긴장하고, 시리고 차가운 느낌이 계속됩니다.

 

혈액순환 저하의 주요 원인

  • 장시간 앉은 자세 유지
  • 꽉 끼는 양말이나 신발 착용
  • 운동 부족으로 인한 하체 근육 약화
  • 스트레스나 피로 누적으로 인한 말초혈관 수축

예방법으로는 가벼운 스트레칭, 걷기 운동, 종아리 마사지가 있습니다.
특히 잠자기 전 따뜻한 물에 발을 10분 정도 담그는 족욕은 혈류 개선에 큰 도움이 됩니다.

 

발목이 시린 이유

신경 이상이나 허리 질환에서 오는 발목 시림

혈류가 원활한데도 발목이 시리다면 신경계 문제를 의심해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말초신경염, 좌골신경통, 허리디스크(요추 질환) 등이 있습니다.

말초신경은 몸의 말단까지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신경이 손상되면 통증이나 시림, 감각 이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당뇨병이나 음주로 인한 신경 손상이 있을 때는 손발의 시림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처럼 허리에서 내려오는 신경이 눌릴 때도 발목과 발끝이 시린 증상이 생깁니다.
이 경우에는 단순한 냉증이 아니라 신경 압박으로 인한 저림이므로 반드시 전문 진료가 필요합니다.

신경계 문제로 인한 발목 시림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 한쪽 다리만 시림이 심하거나 통증이 동반됨
  • 허리, 엉덩이, 종아리까지 찌릿한 통증이 이어짐
  • 오래 서 있거나 걸을수록 통증이 심해짐

이럴 때는 물리치료나 신경 재활치료, 약물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심한 경우 MRI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냉증 체질과 자율신경의 불균형

여성이나 체질적으로 손발이 차가운 사람이라면, 발목 시림이 자주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혈관이 정상이라도, 자율신경의 불균형으로 인해 말초혈관이 과도하게 수축하면서 체온이 떨어집니다.

이런 냉증형 시림은 특히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에게 자주 나타납니다.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말초혈관이 좁아지고, 발끝까지 따뜻한 혈액이 도달하지 못합니다.

 

냉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방법

  •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걷기, 자전거, 가벼운 조깅)
  • 체온을 유지하는 따뜻한 옷차림
  • 따뜻한 성질의 음식(생강, 계피, 대추, 검은콩 등) 섭취
  •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명상, 복식호흡

또한 비타민E는 혈관 확장을 돕고 혈류를 개선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식사로 섭취하기 어렵다면 영양제로 보충하는 것도 좋습니다.

 

혈관 질환이나 만성 질환의 신호일 수도

발목이 지속적으로 시리고, 피부색이 창백하거나 푸르게 변한다면 혈관 질환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하지정맥류나 말초동맥질환(말초혈관 폐색증)입니다.

 

하지정맥류는 혈액이 다리에서 심장으로 원활히 올라가지 못해 정맥이 확장되는 질환으로, 발목이 무겁고 시린 느낌이 동반됩니다.
반면 말초동맥질환은 동맥이 좁아져 혈류가 줄어드는 질환으로, 걸을 때 통증이나 시림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당뇨병, 갑상선 기능 저하증, 빈혈과 같은 만성 질환도 혈류 감소를 유발해 발목 시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단순한 냉증 치료보다 기저 질환 관리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정기적인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검사를 통해 순환계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목이 시린 이유

발목 시림을 줄이는 생활습관 관리법

하루 30분 이상 걷기
하체 근육은 제2의 심장이라 불립니다. 꾸준한 걷기 운동은 다리 혈류를 원활하게 만들어 발목 냉증을 완화합니다.

다리 꼬는 자세 금지
오래 앉아 다리를 꼬면 혈류가 막히고 발목 주변이 쉽게 냉해집니다.

족욕과 스트레칭 습관화
하루 한 번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고, 발목을 천천히 돌려줍니다.
발끝을 몸 쪽으로 당겼다가 푸는 간단한 스트레칭도 순환 개선에 좋습니다.

체온 유지와 충분한 수면
수면 중 체온이 떨어지면 혈류도 줄어듭니다.
양말을 신고 자거나 전기담요를 이용해 발목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발목 시림은 단순히 “추워서 생기는 증상”으로 넘기기 쉽지만, 혈액순환 저하나 신경 문제, 혈관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중년 이후에는 순환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증상이 반복된다면 조기에 원인을 찾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활 속에서 꾸준히 운동하고, 체온을 유지하며, 스트레칭을 습관화하면 발목 시림을 충분히 완화할 수 있습니다.
작은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관리한다면, 시린 발목도 점차 따뜻하게 회복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