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사용하는 플라스틱은 바다에 들어가는 순간 완전히 다른 문제가 됩니다.
겉으로는 물에 떠다니는 작은 쓰레기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수십 년에서 수백 년까지 남아 해양 생태계에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바닷속에서 플라스틱이 얼마나 오래 남는지, 그리고 왜 잘 분해되지 않는지 이해하는 것은 환경문제를 바라보는 데 중요한 출발점입니다.

1. 바다에서 플라스틱이 분해되지 않는 이유
플라스틱이 바다에서 쉽게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재질의 특성과 환경 요인의 결합 때문입니다.
플라스틱은 석유에서 만들어지며 자연환경에서 미생물이나 물리적 작용으로 빠르게 분해되지 않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육지에서는 햇빛과 바람의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바닷속은 상황이 완전히 다릅니다.
바다는 햇빛이 깊게 들어오지 않는 공간입니다. 플라스틱이 햇빛에 의해 분해되려면 자외선이 닿아야 하지만, 물속으로 들어가는 순간 자외선 강도가 급격히 낮아지기 때문에 분해 속도가 크게 느려집니다. 특히 파도에 밀려 깊은 곳으로 이동하면 자외선에 거의 노출되지 않아 분해가 사실상 멈추게 됩니다.
또한 바다의 온도 역시 분해를 어렵게 만듭니다.
육지보다 온도가 낮은 바닷속에서는 열화 반응이 잘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플라스틱의 분자 구조가 변하지 않습니다.
결국 플라스틱은 작게 부서질 뿐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미세플라스틱 형태로 남습니다.
바닷속 플라스틱이 분해되지 않는 또 다른 이유는 생물학적 분해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미생물이 플라스틱을 분해하려면 플라스틱과 반응해야 하지만 해양 생태계에서는 관련 미생물의 활동이 제한적입니다.
게다가 플라스틱에 포함된 화학물질은 미생물의 생존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결국 바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은 자연적으로 사라지기 어렵고 점점 작아지는 형태로만 변화하게 됩니다.
이 작은 조각들이 해양생물의 몸속으로 들어가 생태계와 인간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2. 플라스틱 종류별 분해 기간
플라스틱은 종류에 따라 분해되는 시간도 크게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플라스틱은 바다에서 몇십 년 단위가 아니라 수백 년까지 남아 있을 수 있는데, 이는 종류별 특성에 따라 달라집니다.
가장 흔한 비닐봉투의 경우 바닷속에서 완전히 분해되기까지 약 20년에서 30년 정도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표면적이 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빠른 편이며, 실제로는 미세플라스틱 형태로 더 오래 남습니다.
페트병은 바닷속에서 약 450년 이상이 지나야 분해가 진행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병 자체가 단단하고 두꺼운 구조이기 때문에 자외선과 물리적 충격에 의해 쉽게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페트병은 물에 떠다니다가 점차 미세 조각으로 부서져 해양생물에게 쉽게 노출됩니다.
스티로폼은 부서지는 속도는 빠르지만 분해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바닷속에서 스티로폼은 작은 조각으로 매우 빠르게 쪼개지지만,
이 작은 조각들은 수백 년까지 남을 수 있습니다. 특히 흡수성이 강해 해양 오염물질을 품고 다니며
생태계에 더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플라스틱 빨대나 컵뚜껑 같은 작은 제품들은 약 200년에서 250년 정도 남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크기가 작은 만큼 해양생물에게 더 쉽게 먹히기 때문에 생태계 위험도가 높은 편입니다.
이처럼 플라스틱은 크기나 쓰임새에 상관없이 바다에 들어간 순간 장기간 잔존하게 됩니다.
결국 쓰레기의 형태만 달라질 뿐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 핵심이며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한 후에도
해양환경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게 됩니다.
3. 바닷속 플라스틱이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플라스틱이 바다에 오래 머무르는 동안 해양 생태계는 여러 방식으로 영향을 받습니다.
첫 번째는 물리적인 피해입니다. 거북이와 고래 같은 해양생물은 플라스틱을 먹이로 착각해 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몸속에 쌓인 플라스틱은 소화되지 않아 생존을 위협하게 됩니다.
두 번째는 화학적 오염입니다. 플라스틱에는 다양한 첨가제가 포함되어 있으며, 바닷속에서는 이 성분들이 서서히 빠져나오게 됩니다. 이 화학물질은 물속에 퍼져 해양생물의 생식 능력이나 성장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플라스틱 조각은 다른 오염물질을 흡착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바닷속 오염물질이 플라스틱에 붙어 생물의 몸속으로 다시 유입되는 과정이 반복되면 해양 생태계에서 오염이 점점 더 심해지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미세플라스틱은 결국 인간에게도 영향을 미칩니다.
바다에서 잡히는 생선과 해산물 속에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이는 식탁을 통해 최종적으로 사람에게까지 연결됩니다. 이러한 영향은 장기적으로 인체 건강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예측하기 어려운 위험 요소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바닷속 플라스틱 문제는 단순한 쓰레기 문제가 아니라 생태계와 인류의 미래까지 연관되는 중요한 환경 이슈입니다. 분해되는 시간이 지나치게 길기 때문에 예방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생활 속 작은 선택도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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